임현수 목사 칼럼

4가지 그리하면

[잠언 3:1~10]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그것이 네가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 인자와 진리가 네게서 떠나지 말게 하고 그것을 네 목에 매며 네 마음판에 새기라 그리하면 네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으리라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포도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 

교회를 오래 다녔지만 삶의 변화가 없고 받은 은혜가 별로 없다며 투덜거리던 한 집사가 어느날 소록도를 방문해서 한센병 환자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예배 후 통성기도 시간에 옆에서 한 형제가 통곡하며 투박한 충청도 사투리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이 크고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어찌 다 갚는데유~~" 

울면서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에 “도대체 얼마나 큰 은혜를 받았기에 그러나?”하고 그를 자세히 쳐다보았습니다. 

그의 한쪽 눈은 골아서 없었고, 귀와 코는 문드러져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입은 돌아간 상태였고, 손가락은 다 없어져 뭉뚝한 두 팔뚝만 보였습니다. 

그 팔뚝으로 예배당 바닥을 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어찌 다 갚느냐?”고 울며 기도하는 것을 보고 그 집사는 충격을 받아 그를 붙들고 함께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예배 후에 그에게 물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은혜를 그렇게 크게 받으셨나요?” 

그러자 그가 말했습니다. 

“제가 병들자 제일 먼저 7년 연애하고 결혼한 아내가 저를 버렸고, 곧 형제들도 저를 버렸고, 나중에는 저를 보고 눈물 짖던 부모님도 저를 버렸어요. 

그래서 죽으려는데 그때 하나님이 저를 만나 주셨어요. 하나님은 찬송할 때마다 저를 반겨주셨고, 성경을 펼칠 때마다 저를 위로하셨고, 말씀을 들을 때마다 저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셨고, 저를 사랑하신다고 하셨으니 그 하나님의 은혜를 어떻게 다 갚나요?” 

그의 고백을 들으며 그 집사는 마음의 고민과 상처가 다 녹아내리는 체험을 했습니다. 

그 한센병 환자가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하는데 신체 건강하고 직장 잘다니고 있는 자신이 받은 하나님의 은혜는 얼마나 더 크고 많은지 그제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진정으로 하나님 앞에 겸손하면 하나님의 은혜가 크게 보이고, 마음의 각종 상처도 다 씻어지게 됩니다. 

어떤 사람이 피아노를 치면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내지만 어떤 사람은 소음을 냅니다. 이때 어느 누구도 피아노에 잘못이 있다고는 말하지 않습니다. 

인생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을 바르게 연주하면 아름다움을 누리지만, 잘못 연주하면 불협화음과 추함만이 남습니다. 그러나 인생 자체에는 잘못이 없습니다. 

사람이 만물의 영장이라 할지라도 사람답게 살지 못한다면 행복할 수 없고 삶의 가치도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것일까요? 

어떻게 나의 인생을 연주하면 아름답고 멋지고 복된 인생이 될까요? 

하나님께서는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때부터 그 해답을 우리에게 이미 알려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그 해답.. 이 땅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아름답고 멋진 인생이 되는 비결.. 가장 사람답게 사는 길은 무엇일까요? 

[잠언 3:1~2]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그것이 네가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 

하나님의 말씀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옛날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은 무병장수 만수무강을 원했습니다. 그래서 장수를 위한 풍습이나 미신이 참 많습니다. 

예를 들면 코와 입 사이의 인중이 길어야 오래 산다든가, 또는 손금의 명금이 손바닥의 엄지가락을 싸고 팔목을 돌아가야 오래 산다든가, 귀 바퀴가 넓적하게 커야 오래 산다든가.. 음력 정월보름 날은 국수를 먹어야 오래 산다든가, 아기 돌에는 목에 실 꾸러미를 걸어줘야 오래 산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결코 장수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생명의 복을 받아 누리고 평강한 삶을 살려면 하나님의 법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마음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야 합니다. 교만을 버리고 겸손한 자세로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배우고 순종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잠언 3:3~4] 인자와 진리가 네게서 떠나지 말게 하고 그것을 네 목에 매며 네 마음판에 새기라 {그리하면} 네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으리라 

인자와 진리가 우리를 떠나지 않도록 마음판에 새겨야 합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을 받고 귀중히 여김을 받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인자와 진리가 우리를 떠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을 해야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웃에게 실천하는 일을 계속해야 합니다. 

[잠언 3:5~6]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신뢰하고 범사에 그를 인정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길을 늘 인도해 주시고 지도해주시기를 원한다면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때 우리는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마음을 다한다’는 말씀은 80%나 혹은 90%를 의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반은 나의 능력과 힘을 믿고 또는 내가 의지하는 그 무엇인가를 믿고 나머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100%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온전히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신뢰하고 전적으로 의탁할 때 우리를 책임져주시고 우리의 갈 길을 인도해주십니다. 

[잠언 3:9~10]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포도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해야 합니다. 

우리의 창고가 가득히 차고 늘 새로운 하늘의 공급이 끊이지 아니하는 비결은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는 일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물질을 구별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법을 잊지 말고 순종하며, 이웃사랑 실천으로 인자와 진리가 떠나지 말게 하고,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신뢰하고 인정하며, 물질을 구별하여 주님께 섬김으로ᆢ 

건강하게 평강을 누리고 주님의 부어주시는 은혜로 행복하고 풍성한 삶을 사시길 기도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의 삶이 장수의 은혜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귀중히 여김을 받으며 늘 앞길을 인도함 받고 창고가 가득히 차는 신령한 복으로 가득 차게 하소서. 

그동안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고 저의 모든 경영과 행사를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주시고, 옛 습관대로 내 생각과 내 뜻으로 살다가 걱정이나 두려움 염려들로 요동치 않도록 붙들어주시옵소서. 

항상 하나님을 경외하며 교만치 않게 하시고, 말씀과 기도와 묵상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고 기쁜 시간이 되게 하소서. 

날마다 주님이 주시는 은혜로 영적 성장을 경험하게 하시고, 말씀 앞에 순종함으로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드러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