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수 목사 칼럼

노래로 싸우는 군대

시편 100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운 찬송을 부를지어다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의 앞에 나아갈지어다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이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의 성실하심이 대대에 이르리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전쟁은 칼과 창, 무기와 전략으로 치르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놀라운 비밀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찬양이야말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는 무기라는 사실입니다.

오늘은 시편 100편을 중심으로, 감사와 찬양의 능력,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우리 삶의 전장을 뒤집는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말씀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운 소리를 발하라.” (시편 100:1)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라.” (시편 100:4)

시편 100편은 짧지만, 하나님 백성의 찬양의 본질을 꿰뚫는 시입니다.

즐거운 소리를 내고, 기쁨으로 섬기며, 감사함으로 들어가고, 찬송하라고 명령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이렇게 밝힙니다.

“여호와가 하나님이시니, 그는 우리를 지으신 자시요, 우리는 그의 것이며,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라.” (3절)

“여호와는 선하시고, 그의 인자하심은 영원하며, 그의 성실하심은 대대에 미치리로다.” (5절)

여러분, 감사와 찬양은 감정이 아니라 진리에 대한 반응입니다.

기분이 좋아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좋으시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환경이 변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은 변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우리는 감사하고 찬양합니다.

1. 감사의 능력 — 임재의 문을 여는 열쇠

시편 100편 4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라.”

감사는 하나님의 임재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감사할 때 우리는 불평의 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의 문을 엽니다.

빌립보서 4장 6–7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가르칩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감사는 문제를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감사는 하나님이 문제보다 크심을 인정하는 믿음의 언어입니다.

히브리서 13장 15절은 말합니다.

“우리가 찬송의 제사를 하나님께 항상 드리자.”

여러분, 상황이 어렵고 감정이 따라주지 않아도, 감사는 제사입니다.

눈물이 나도, 낙심이 되어도, “주님 감사합니다”라고 입을 여는 그 순간, 우리는 하늘의 문을 두드리는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의 삶에 닫혀 있는 문이 있습니까?

감사로 여십시오. 관계의 문이 막혔습니까? 감사하십시오.

경제의 문, 건강의 문, 마음의 문이 닫혀 있습니까? 감사의 열쇠로 여십시오.

그 문은 찬양하는 자에게 열릴 것입니다.

2. 찬양의 권세 — 전장을 뒤집는 전략

성경에는 찬양이 전쟁의 방향을 바꾼 사건들이 여러 번 등장합니다. 그중 세 가지를 함께 보겠습니다.

(1) 여호사밧의 전투 (역대하 20장)

여호사밧 왕은 거대한 적군을 맞닥뜨렸습니다. 그리고 그는 군대 앞에 노래하는 자들을 세웠습니다.

“노래하는 자들을 세워 거룩한 옷을 입히고 여호와께 감사하세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 하게 하였더니, 그 노래와 찬송이 시작될 때 여호와께서 복병을 두사…” (대하 20:21–22)

놀랍게도, 찬양이 시작될 때 전세가 역전되었습니다. 찬양이 시작되자 하나님께서 움직이셨습니다.

찬양은 하나님 중심으로 방향을 바꾸는 전환점입니다.

두려움에서 임재로, 계산에서 신뢰로 바꾸는 것입니다.

(2) 여리고 성의 함락 (여호수아 6장)

“백성은 외치라, 그리하면 성벽이 무너지리라.” (수 6:5)

하나님은 여리고 성을 무너뜨릴 때 칼이나 창을 쓰게 하지 않으시고, 나팔과 함성을 사용하게 하셨습니다.

그 함성은 단순한 고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의 찬양이었습니다.

순종의 찬양은 가장 견고한 성벽도 무너뜨립니다.

(3) 빌립보 감옥의 바울과 실라 (사도행전 16장)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문이 다 열리고,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벗어졌더라.” (행 16:25–26)

성도 여러분, 찬양은 자유의 선포입니다. 바울과 실라는 어둡고 차가운 감옥 속에서도 찬양했습니다.

그 찬양이 감옥을 흔들고, 사슬을 풀었습니다.

가장 어두운 밤에, 가장 큰 해방이 일어난 것입니다.

찬양은 사슬을 끊는 능력입니다.

낙심의 사슬, 두려움의 사슬, 절망의 사슬이 찬양 앞에 무너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노래로 싸우는 군대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이 찬양의 군대가 될 수 있을까요?

1. 일상의 루틴 만들기

아침에 일어나 감사 세 가지를 소리 내어 고백해 보세요.

“주님, 오늘도 숨 쉬게 하심 감사합니다. 가족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변함없는 사랑에 감사합니다.”

저녁에는 시편 한 편을 읽고 찬양으로 하루를 마무리하십시오.

2. 말의 방향 바꾸기

염려의 말 대신 감사의 고백을 선택하세요.

“왜 나만 이렇게…” 대신 “주님은 선하시다”(시 100:5)라고 고백해 보십시오.

3. 공동체 찬양 회복하기

주중에 작은 찬양·기도 모임을 만들어 보세요.

두세 사람이 모여 찬양 두 곡을 부르고, 감사 제목을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은 그 자리에 임재하십니다.

4. 위기 상황에서의 영적 프로토콜 세우기

문제가 닥치면 먼저 멈추세요.

시편 23편이나 100편을 소리 내어 읽고, 감사 세 가지를 다시 선포하십시오.

그리고 큰 소리로 찬양하십시오. 하나님이 다시 전장을 주관하실 것입니다.

5. 바른 분별 갖기

찬양은 감정을 끌어올리는 도구가 아니라 진리에 대한 반응입니다.

항상 말씀을 중심에 두고 찬양하십시오.

! 찬양으로 승리하라 !

이제 시편 100편의 말씀을 다시 선포합니다.

“우리는 여호와의 것이요,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라.” (시 100:3)

“우리는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갑니다.” (시 100:4)

“여호와는 선하시고, 그의 인자하심은 영원하며, 그의 성실하심은 대대에 미칩니다.”

 (시 100:5)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노래로 싸우는 군대입니다. 원망 대신 감사로, 두려움 대신 찬양으로 전진하는 하나님의 군대입니다.

오늘도 감사의 노래로, 찬양의 함성으로, 하나님의 승리를 선포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의 찬양 가운데 거하시며, 전장을 다스리실 것입니다.

🙏 주님, 시편 100편의 부름에 응답하여 감사함으로 주의 문으로 들어갑니다.

우리를 지으신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것이요, 주의 양입니다.

우리 입술에 감사의 제사를 두시고, 우리의 노래가 두려움과 낙심의 성벽을 무너뜨리는 믿음의 함성이 되게 하소서.

여호사밧 시대처럼 찬양이 시작될 때 전장을 다스리시는 주를 보게 하시고, 바울과 실라처럼 한밤중에도 자유의 찬송을 선택하게 하소서.

우리 공동체가 원망의 언어를 버리고, 날마다 주의 선하심과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노래하는 거룩한 합창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