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수 목사 칼럼
별을 바라보는 행복
[데살로니가전서 5:16~18]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빌립보서 4:4]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수년 전 어느 일간지에 방 두 개 짜리 가건물 옥탑방을 세 내어 살고 있는 어느 부인의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기자가 물었습니다.
“부인이 가장 행복한 때는 언제입니까?”
“하늘에 떠있는 별을 바라보면서 식구들의 빨래를 빨랫줄에 널 때이지요.
이웃들이 모두 잠든 야밤에 남편의 내복, 셔츠, 속옷과 아이들의 옷들을 빨아서 두 개의 빨랫줄에 가득하게 널면서 하늘에 촘촘히 박힌 별밭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나는 행복한 여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왜 하필이면 밤중에 빨래를 하시나요?"
“예~ 낮에는 일을 해야 하니 그렇기도 하지만, 낮에는 주로 주인집에서 뺠랫줄을 쓰기 때문에 제 차례가 돌아오질 않아요. 제 차례가 돌아오는 시간은 항상 밤입니다.
오늘도 무사히 저를 지켜주시고 살아있게 해주신 주님을 생각하며 한 밤중에 누리는 그 행복ᆢ
빨래를 널면서 주님의 창조물 중 하나인 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그 행복..
그것이 저를 지탱해주는 힘이자 에너지랍니다."
이 부인은 어떤 의미에서는 불만계층에 속해 있을 수 있습니다.
불만을 있는 대로 쏟아놓아도 원이 풀리지 않을 생활을 하고 있고, ‘내 팔자는 왜 이렇게 모질어서 빨래도 낮에 못하고 빨랫줄 하나도 마음대로 못쓰냐’고 한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부인은 밤에 빨래를 하는 것이 힘들지만 하늘의 별을 볼 수 있는 기쁨이 있습니다.
고달픈 생활이지만 그 속에서 기쁨을 찾아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찮은 일 가운데서 큰 기쁨을 발견해 내는 것.. 이것이 우리 크리스챤들이 계발해야 할 삶의 지혜입니다.
혹시 사소한 힘든 일들을 가지고 짜증을 내시나요?
그것은 기쁨을 스스로 던져버리는 것입니다.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믿음의 눈으로 보면 그 속에서 기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의 가는 평탄한 길에 조그마한 구덩이만 있어도 벌써 하나님을 원망하고 사람을 원망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자기가 가는 험하고 캄캄한 길에 조그마한 빛만 비추어도 하나님이 주시는 자비로우신 빛이라 하여 감사의 기도를 올립니다.
화려한 궁전에 살면서도 인생이 왜 이리 괴로우며 기쁜 일은 하나도 없느냐고 얼굴을 찡그려 불평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두막집에 살면서도 하나님 아버지의 한없는 은혜와 사랑을 진심으로 감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불평과 불만, 원망과 저주는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감사와 기쁨은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는 특효약입니다.
흔히 우리는 예수님을 잘 믿으면 세상을 힘들지 않게 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들지 않게 산다는 것과 복되게 산다는 것은 다릅니다.
사람들은 편하게 사는 것을 복된 인생이라고 해석하지만 하나님의 자녀는 다르게 봅니다.
인생은 원래 힘든 것이고 고생하며 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힘들다는 것이 반드시 불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편하다는 것이 반드시 행복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세상 사람들 중에는 이왕이면 생을 마음껏 즐기다가 나중에 죽어버리면 그만이라는 체념형의 사람이 많습니다.
세상살이가 아무리 고달프고 험해도 이것은 가장 경계해야 할 생활 태도입니다.
누구나 눈물과 땀을 흘리지 않고는 살아 갈수 없는 이 험한 세상에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망망대해를 건너가는 선장에게 나침반과 바다지도가 있듯이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 나침반과 바다지도와 같은 진리의 말씀을 허락하셨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주의 깊게 살피면 이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사는 것이 지혜이며 복인가를 가르쳐주는 기본적인 원리가 들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염세주의자나 허무주의자로 우울하게 살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각도에서 인생을 밝고 즐겁고 기쁘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쳐주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이 땅에 살아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너무나 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6~18]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항상’이란 이 말씀은 눈을 감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만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눈을 뜨고 세상을 살아가는 시간까지도 포함합니다.
또한 ‘범사’도 영적인 것뿐만 아니라 살아가는 모든 시간을 포함하는 말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어려운 고통 속에서도 기뻐하기를 원하십니다.
아무리 감사할 것이 없는 상황에서도 감사할 줄 아는 자녀가 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감사는 나의 선택이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주신 생을 즐기며 기쁘고 감사하게 살수 있을까요?
우리가 이 세상을 멋있게 살기 위해서는 다음 세가지를 명심하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1]우리가 먹고 마시는 것에서부터 생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도서 9:7] 너는 가서 기쁨으로 네 음식물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네 포도주를 마실지어다
이는 하나님이 네가 하는 일들을 벌써 기쁘게 받으셨음이니라
이 말씀은 먹고 마시는 일이 즐겁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 당시의 포도주는 물과 같은 의미였기에 포도주나 술을 마시라는 의미도 아닙니다.
우리의 양식을 하나님이 공급해 주신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한 조각의 마른 떡이라도 한 모금의 음료수라도 하나님이 나를 위해 주신 것이라는 믿음으로 감사하며 즐겁게 먹고 마시라는 의미입니다.
[2] 자기 몸을 가꾸고 돌보는 데서 기쁨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도서 9:8] 네 의복을 항상 희게 하며 네 머리에 향 기름을 그치지 아니하도록 할지니라
이 말씀은 과하게 자신을 치장하거나 비싼 옷을 입거나 외모지상주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의복을 항상 희게 하라는 말씀은 순결한 생활을 하라는 뜻이고
머리에 향 기름을 바른다는 말씀은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건강은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아름다움 또한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이 귀한 것들을 귀하고 아름답게 가꿀 줄 알아야 합니다.
내 몸이 피곤하고 지치면 만사가 귀찮아지고 우울해집니다.
그러므로 게으르거나 나태하지 말고 항상 자신을 건강하고 단정하게 가꾸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3] 가정생활을 기쁘게 해야 합니다.
[전도서 9:9]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에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 그것이 네가 평생에 해 아래에서 수고하고 얻은 네 몫이니라
서로 노력함으로 행복한 가정생활을 유지하고, 남과 비교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서로 믿음 안에서 즐겁게 살아야 합니다.
이러한 생의 즐거움은 평범한 데서 발견됩니다.
먹고 마시는 것, 자신을 아름답게 가꾸는 것, 가정생활 모두 너무나 평범한 것입니다.
이런 평범한 생활 속 에서 진짜 삶의 기쁨은 발견되는 것입니다.
평범한 것을 무시하지 마십시요.
생의 진정한 즐거움은 그 즐거움을 부지런히 추구하는 자에게 주어집니다.
노력하지 않으면 식탁의 즐거움도, 내 몸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가꾸는 즐거움도, 부부와 가족이 서로 행복하게 인생을 즐기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생의 진정한 즐거움은 믿음의 눈을 가진 자에게 발견됩니다.
진정한 인생의 만족은 자기 욕망을 추구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것을 만족하는데 있습니다.
[전도서 3:13]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얻는 기쁨은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을 가진 사람은 자기의 손에 있는 것이 자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감사하며 살아야합니다.
우리 모두 고난 중에도 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하나님이 주신 모든 것을 기쁨으로 받고 그 기쁨을 마음껏 누리는 행복한 하나님의 귀한 자녀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우리가 즐겁게 살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제 안에 있는 불평을 깨끗이 없애주시어 평범한 것에서 감사하고 그 속에서 기쁨을 찾게 하소서.
정말 평범한 일상들… 먹고 마시는 것, 제 자신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것, 우리부부와 가족들이 가정 안에서 진정한 삶의 즐거움과 기쁨을 누리게 하시고
하나님이 주신 모든 것에 감사하고 만족하며 살게 하소서.
살아있음을 감사하며 이웃들에게 따스한 격려의 말과 웃음으로 세상을 긍적적으로 바라보고 밝은 모습으로 살게 하소서.
남이 몰라주어도 즐거워할수 있는 작은 선행과 봉사로 더 겸손하게 사랑을 실천하며 그 안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하소서
예수님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