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수 목사 칼럼

장수의 비결

[에베소서 6:3] ~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따뜻한 편지" 1560호 이야기입니다.
BC 4세기, 시칠리아에 디오니시오스라는 왕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에게 복종했고, 그의 궁전은 아름답고 값진 물건들로 가득했습니다.

왕의 부하인 다모클레스는 이런 왕의 권력과 부를 부러워했습니다.

하루는 다모클레스가 왕에게 아뢰었습니다.
"폐하, 얼마나 행복하시나이까? 

왕께서는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것을 모두 가지고 계시니 말입니다. 

단 하루만이라도 왕처럼 누려 보는 것이 제 평생의 소원입니다."

그러자 왕은 아무렇지 않게 다모클레스에게 편하게 말했습니다.
"그러면 내일 하루 그대가 왕이 되어 보겠는가? 내일은 그대가 왕이니, 마음껏 누려보게.“

다음날 드디어 다모클레스에게 왕을 체험하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아름다운 궁전, 향기로운 술과 아름다운 여인, 흥겨운 음악... 모든 것이 완벽했습니다.

그는 푹신한 방석에 기대어 오늘만큼은 자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그는 우연히 천장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는 화들짝 놀라 얼굴 표정이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천장에는 날카로운 칼이 단 한 가닥의 말총에 매달려 그의 머리를 향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달콤했던 술도 음식도 더는 맛을 잃었고, 음악도 즐겁지 않았는데 그 모습을 본 디오니시오스왕이 물었습니다.

"뭐가 잘못되었나?”

다모클레스는 완전히 넋이 나간 표정으로 왕에게 대답했습니다.
"폐하, 저 위에 칼이 있습니다!"

"그 칼에 뭘 그리 놀라나. 나는 매 순간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 살고 있네. 그리고 나의 권력은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칼처럼 항상 위기와 불안 속에 유지되고 있다네."

[욥기 27:8] 불경건한 자가 이익을 얻었으나 하나님이 그의 영혼을 거두실 때에는 무슨 희망이 있으랴

여러분은 인간으로써 누릴수 있는 최고의 자리이지만 매일매일이 불안한 왕의 자리.. 부러우신가요? 

아무리 왕이라도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산다면 그것은 행복이 아닐 것입니다.

이렇게 최고의 자리에 올라 성공해도 평안하게 살수 없고 장수할수 없고 그 좋은 행복을 누릴 수 없다면 그것은 허사입니다.

반면 아무리 장수하여도 잘 되지 못한 상태에서 장수한다면 어떨까요? 

그것은 고생일 뿐입니다.
성경에는 잘 됐으나 장수하지 못한 경우, 장수하나 잘 되지 못한 상태에서 장수한 경우 잘되고 장수한 경우 세 가지 경우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 잘 됐으나 장수하지 못한 경우입니다.

[누가복음 12:16~21] ~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부자는 잘되었으나 그날 밤으로 죽었으니 잘 된 보람이 어디에도 없습니다.

성경에는 세상에서 최고로 잘 된 왕의 자리에까지 이르렀으나, 장수하지 못하므로 그 잘 됨을 누리지 못한 왕들이 나옵니다.

여섯 달 만에 암살당한 스가랴 (열왕기하 15:8~10), 

석달 열흘만에 끌러간 여호와긴 (역대하 36:9~10), 

석 달 만에 폐위된 여호아하스 (열왕기하 23:31~34), 

한달만에 암살당한 살룸 (열왕기하 15:13~14), 

7일만에 죽은 시므리왕 (열왕기상 16:15~20) 입니다.
아람왕 벤하닷은 하루만에 심복에게 암살당하기도 했습니다 (열왕기하 8:7~15).

아무리 잘 되었다 하더라도 그 잘된 상태에서 장수하지 못하면 아무 보람도 행복도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마태복음 16:2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둘째, 장수하나 잘 되지 못한 상태에서 장수한 경우입니다.

[전도서 6:3] 사람이 비록 백 명의 자녀를 낳고 또 장수하여 사는 날이 많을지라도 그의 영혼은 

그러한 행복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또 그가 안장되지 못하면 나는 이르기를 낙태된 자가 그보다는 낫다 하나니

[전도서 6:6] 그가 비록 천 년의 갑절을 산다 할지라도 행복을 보지 못하면 마침내  다 한 곳으로 돌아가는 것뿐이 아니냐

아무리 장수해서 천년의 갑절을 산다 하여도, 그 심령에 기쁨을 누리지 못하면 불행할 뿐입니다.

[전도서 2:24]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보다 그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은 없나니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로다

이 말씀은 사람이 먹고 마시고 수고하는 가운데 마음의 즐거움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잠언 17:22]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합니다. 전문가에 의하면 뼈에서 피를 만든다고 합니다. 

계속 새로운 피를 만들어 혈관으로 보내야 하는데 피를 만들어내는 뼈를 마르게 할 정도로 근심이 많다면장수하는 것이 무슨 즐거움이요 행복일까요? 고생일 뿐입니다.

세번째, 잘된 상태로 장수하는 경우..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에베소서 6:3]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잠언 23:25]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를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출애굽기 20:12]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하나님께서는 십계명 중 다섯 번째 계명으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명령을 하셨으며, 

자기 아비나 어미를 치는 자와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이라고 명령하셨고,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불신자보다 더 악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디모데전서 5:8]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

부모님을 사랑하고 즐겁게 하며 효를 다하는 것은 자식으로서 마땅한 도리입니다. 

육신의 부모를 공경하지 않으면서 하나님 아버지를 섬긴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어제에 이어, 잘된 상태에서 장수한 경우의 대표적 인물은 다윗과 솔로몬입니다.

[열왕기상 3:14]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내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

[역대상 29:28] 그가 나이 많아 늙도록 부하고 존귀를 누리다가 죽으매 그의 아들 솔로몬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시편 21:4] 그가 생명을 구하매 주께서 그에게 주셨으니 곧 영원한 장수로소이다

[시편 61:5~6] 주 하나님이여 주께서 나의 서원을 들으시고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가 얻을 기업을 내게 주셨나이다 주께서 왕에게 장수하게 하사 그의 나이가 여러 대에 미치게 하시리이다

그리고 욥입니다.

[욥기 42:12~13] 여호와께서 욥의 말년에 욥에게 처음보다 더 복을 주시니 그가 양 만 사천과 낙타 육천과 소 천 겨리와 암나귀 천을 두었고 또 아들 일곱과 딸 셋을 두었으며

[욥기 42:16] 그 후에 욥이 백사십 년을 살며 아들과 손자 사 대를 보았고

하나님은 욥에게 처음보다 더 큰 복을 주셨고 욥은 잘된 후에 140년을 살며 4대를 보았다고 합니다.

잘되고 장수의 복을 누리는 비결은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 명령은 ‘부모님에게 순종하고 공경하는 것’입니다.

[잠언 3:1~2]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그것이 네가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

[잠언 3:16] 그의 오른손에는 장수가 있고 그의 왼손에는 부귀가 있나니,

[잠언 22:4]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상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장수와 평강과 부귀를 주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부모님에는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 뿐아니라 시댁, 처가 모두 해당합니다. 

그러나 실제 시댁 부모님과 처가 부모님을 자신의 부모님처럼 공경하는 것은 참으로 드물고 힘든 듯합니다.

부모님이 나이가 들고 경제적 능력이 없어지면 부모를 서로 안 섬기려고 형제끼리 싸우기도 하고 의가 상하기도 하고 연락을 두절하기도 하고.. 집집마다 사연들이 있습니다.

부모가 설혹 잘못하고 상처를 주었다 할지라도 최선을 다해 공경하고 효도를 해야 합니다. 

그동안 쌓인 서운함, 쓴뿌리와 상처 때문에 도저히 용서가 안되고 여전히 마음이 힘들다면, 성령님께 나의 마음을 다스려 달라고 미움을 없애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주님이 베풀어주시는 복을 누릴수도 없고, 마음의 평안도 없으며, 성공과 행복도 누리지 못합니다. 

우리 모두가 부모님 공경을 온전하게 못하는 부족한 자들입니다. 

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는 복을 받는 비결은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것임을 잊지 말고 회개하며 주님이 부어주시는 축복을 누리길 기도합니다.


🙏복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온 천하를 얻은 왕이라 할지라도 불안과 두려움으로 평안을 누리지 못하는 인생에서 주님을 의지함으로 복을 누리는 평생이 되게 하소서.

아무리 백수를 누린다 하더라도 마음의 근심으로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인생이 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시는 ‘잘되고 장수하는 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