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수 목사 칼럼

행복할 일만 남았습니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로마서 8:18)

독일의 작곡가 베토벤은 사랑하는 여인을 잃고, 난청까지 찾아오면서 깊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현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그는 어느 수도원을 찾아가 힘들었던 사정을  수사에게 털어놓으며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조언을 간청했습니다.

수사는 잠시 고민하더니 방으로 들어가 나무 상자를 들고 나왔습니다.

“여기서 유리구슬 하나를 꺼내보게.”

베토벤이 꺼낸 것은 검은 구슬이었습니다. 수사는 다시 한 번 꺼내보라 했고, 이번에도 검은 구슬이었습니다.

그러자 수사가 말했습니다.

“이보게, 이 상자 안에는 열 개의 구슬이 들어 있는데 여덟 개는 검은색이고 두 개는 흰색이라네.

검은 구슬은 불행과 고통을, 흰 구슬은 행운과 희망을 의미하지. 어떤 사람은 흰 구슬을 먼저 뽑아 행복과 성공을 빨리 붙잡기도 하지만, 어떤 이는 자네처럼 검은 구슬만 연속으로 뽑을 수도 있다네.

하지만 중요한 건 아직 구슬이 남아 있고, 그 속엔 반드시 흰 구슬도 있다는 거야.”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현재보다 천 배나 많게 하시며 너희에게 허락하신 것과 같이 너희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신명기 1:11)

인생에도 ‘행복 총량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같은 양의 행복이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고통스러운 일만 많았다면 이렇게 고백하십시오.

“앞으로는 행복할 일만 남았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시편 128:1~2)

우리가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을 경외하고 그분의 뜻대로 살아간다면 반드시 복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성공에는 초심을 잃지 말고, 실패에는 희망을 잃지 말고, 삶에는 신념을 잃지 말고, 얼굴에는 웃음을 잃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에도 어두운 밤이 있습니다.

좌절과 실패의 밤, 이별과 고통의 밤, 질병과 죽음의 밤, 가난과 슬픔의 밤…

그러나 어두운 밤이 없으면 별빛도 볼 수 없습니다. 밤이 없는 인생은 오히려 연약하여 인내력을 키울 수 없을 것입니다.

“내가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예레미야 29:11)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하지 말아야 할 다섯 가지

• 원망하지 말 것

• 자책하지 말 것

• 현실을 부정하지 말 것

• 남과 비교하며 궁상떨지 말 것

• 조급해하지 말 것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해야 할 다섯 가지

•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할 것

•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붙잡고 희망을 품을 것

• 내게 힘과 능력을 주시는 주님을 믿고 용기를 낼 것

• 성경을 매일 읽고 묵상할 것

•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칭찬해주시는 모습을 상상하며 행동할 것입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립보서 4:13)

하나님은 스스로 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절실히 주님을 찾는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인간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죽는 이유는 물에 몸을 맡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의와 고집을 내려놓고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길 때 전능하신 주님께서 역사하십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베드로전서 5:7)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어둠이 덮칠 때, 건강을 잃었을 때, 사업에 실패했을 때…

바울처럼 예수님께 바짝 붙어 주님을 붙잡으십시오. 우리는 어떤 고난과 고통 중에도 예수님의 능력을 믿고 그분이 부어주실 은혜를 사모해야 합니다.

🙏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며 환난 날에 힘과 도움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때를 따라 돕는 은혜의 손길로 저의 인생을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며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로 풍성히 채워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는 내일 일을 알 수 없고 단 한 순간도 주님의 은혜 없이는 살 수 없는 양과 같은 연약한 존재임을 고백하오니 권능의 팔로 저를 안아주시고 건져주시옵소서.

감당할 시험밖에는 허락하지 않으시고, 시험 당할 때 피할 길을 내어주심을 믿사오니 세밀하게 간섭하시어 하나하나 해결하여 주옵소서.

보이는 사람이나 문제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를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불평 대신 감사를, 아픔 대신 기쁨으로 마음을 채워주시옵소서.

낙심에 있는 저를 위로해주시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소망을 주시고, 필요한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시옵소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