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수 목사 칼럼
만남의 축복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느니라 잠13:20
저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편입니다. 찾아오는 사람도 꽤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만나고, 그룹으로도 만나고, 수백명 수천명을 교회라는 한자리에서 만나기도합니다.
외국인 기자들과의 인터뷰와 각종 신문사 인터뷰 그리고 각종 TV 와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불특정 다수와 만나고 있습니다.
수많은 목회자들 종종 유명한 연예인들도 만나고 대통령 국회의원들 장관들 저명한 정치인들도 만납니다.
대단한 기업가들도 만나고 학교 선생님들과 경찰과 군인들도 만납니다.
만남이 축복이 되는 경우도 있고 불행한 경우도 있습니다.
축복이 되는 만남은 좋은 사람과의 만남입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큰 은혜이자 축복입니다.
좋은 부모, 훌륭한 스승, 신뢰할 수 있는 친구, 존경받는 목회자, 현명한 지도자들과의 만남은 복되고 즐거운 만남입니다.
이러한 만남은 개인의 성장과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 (시편 37:23)
적절한 때에 만나는 것도 축복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의 때에 만나면 인생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럴때 은총의 표적을 확인하게 됩니다.
은총의 표적을 내게 보이소서 그러면 나를 미워하는 그들이 보고 부끄러워하오리니 여호와여 주는 나를 돕고 위로하시는 이시니이다 시86:17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만나는 영적인 경험은 많은 이들의 인생을 변화시켰습니다.
[갈라디아서 6:6]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
[히브리서 13:7] 하나님의 말씀을 너희에게 일러 주고 너희를 인도하던 자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행실의 결말을 주의하여 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라
이러한 영적인 만남은 우리 인생의 목표와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요3서 2절
불행으로 이어지는 만남도 있고
부적절한 만남도 있습니다.
만남의 시작부터 문제가 있는 경우, 그 관계는 불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 부부가 이혼할까요? 한국은 하루 900 쌍 결혼하고 400 쌍이 이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멀쩡한 사기꾼을 만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돌다리 두드리듯이 불행한 만남이 없도록 기도해야합니다.
특별히 내가 힘들었던 시기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 주신분들을 잊지 못합니다.
얼굴도 이름도 전혀 기억이 안나지만 어린시절 주일학교 다닐때 성경을 열심히 가르쳐 주시고, 목청을 다해 찬송을 부를 정도로 열정을 다해 찬송을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 …
내 어린 시절 최고의 영향을 끼친분은 단연 나의 친할머니셨습니다. 외할머니는 좋은 인성으로 영향을 주셨다면 친할머니는 보기 드문 신앙으로 영향을 끼치신 전도부인(오늘날의 권사 직분) 이셨습니다.
내용은 기억이 안나지만 나를 불러 할머니 방에 앉혀놓고 눈물로 안수 기도해 주시던 할머님의 눈길과 손길이 아직도 느껴집니다.
“너는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디모데후서 3:15)
우리나라 초대교회 성도의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 친히 보여주셨습니다.
중학교 때 국어 선생님이 내가 쓴 시를 칭찬해 주시고 발표하라고 하셨을 때 자존감이 생겼습니다.
청소년 시절 그당시 50대 초반 쯤 되셨던 신춘자 권사님이라는 분은 나와 친구들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분입니다. 그분의 간증은 놀랍고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성인이 되면서 만나뵈었던 김준곤 목사님은 영적인 아버님 같은 분이셨습니다. 나는 그분의 설교를 13 년 동안 들으며 자랐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내 설교를 듣고 난후 김준곤 목사님이 생각난다고 합니다.
얼마전 횃불 트리니티 신학교에서 설교가 끝난후 김윤희 총장님(김준곤 목사님 따님) 도 아버님 생각이 난다고 했습니다.
한국 교회음악의 아버지 박재훈 목사님도 나에게 가장 많은 선한 영향을 끼쳐주신 분이십니다. 박재훈 목사님은 내가 만난 분 가운데 하나님을 경외하심이 가장 뛰어난 분이셨습니다. 그분과의 만남의 축복은 거의 40 년 가까이 이어지는 축복이었습니다. 99 세에 부르심을 받으셨을때 천국환송예배를 집례했던 것도 기도의 응답이었습니다.
그리고 큰형님처럼 오랫동안 목회와 설교의 멘토가 되어주신 분은 단연 이동원 목사님이십니다.
목회시작 할때 와싱톤 댁에서 친절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목사님이 계셔서 큰 실수없이 목회 30 년을 마무리 할 수있었습니다.
그외에도 내가 사랑의 빚을 진 분들을 다 열거 할수가 없습니다.
특별히 TMTC 에서의 308 명과의 만남 .. 김재열 목사님과 함께, 통일도 안되었는데 이미 만나서 교제하고 있는 북한 형제자매들과의 만남도 신기합니다.
처음 살아보는 도시 송도에서 만난 귀한분들 한분 한분 자주만나 사랑과 격려를 나누고 있습니다.
박건석 장로님 홍정민 교수님 오원현 대표님 오승희 목사님 등 너무 귀한 분들입니다.
여러분들에게도 힘든 시기에 용기와 희망을 주셨던 스승님이 계신가요?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는 가는 거의 우리가 누구로부터 무엇을 배웠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나 자신의 노력과 성실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생각은 물웅덩이와 비슷해서 어떤 물이 들어오느냐에 따라 그 맑기와 색깔과 모양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누구를 만나 무엇을 배우는가.. 우리의 인생은 만남에서 시작되고 만남을 통해 많은 것이 이루어지는 수많은 만남의 연속입니다.
성경은 만남의 이야기들입니다.
광야의 길을 걸어가는 나그네 같은 인생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그리고 이웃을 만나는 이야기들이 곧 성경의 이야기들입니다.
여호수아에게는 모세가 있었고, 엘리사에게는 엘리야가 있었고, 룻에게는 나오미가, 사무엘에게는 엘리가 있었으며, 디모데에게는 바울이란 좋은 스승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복 가운데 가장 큰 복이 좋은 만남을 허락하신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 만남의 축복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필요한 때마다 만남을 통해 우리와 우리 아이들을 도울 귀한 스승과 멘토를 보내주십니다.
[마태복음 11: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요한복음 13:15]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성경에는 “배우다”라는 말이 105번, “가르치다”라는 말이 210번 나옵니다.
어렸을 때의 교육이 더 오래가고 더 깊이 마음에 새겨지며 일생 동안 영향을 끼치므로 하나님 말씀을 어렸을 때부터 올바로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타종교가 스스로 도를 닦고 깨닫는 것을 강조한다면, 기독교는 사람은 연약하기에 스스로 진리를 깨닫거나 발견하지못하므로 스승으로부터 배워야 하며, 참된 지식과 지혜는 하나님으로부터 온다고 가르칩니다.
[디모데후서 3:14]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가 뉘게서 배운 것을 알며,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잠언 9:10]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나에게 하나님을 만나게 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고.. 건강하게 신앙생활을 하도록 인도해 주신 영적 스승은 누구신가요?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9)
오늘의 나를 있게 하신 스승님, 영적 멘토들에게 감사와 안부를 전하고, 오늘도 귀한 만남의 축복을 허락하시길 주님께 기도하며 행복하고 은혜로운 하루 보내시길 기도합니다.
🙏절대로 나를 버리지 않으시는 하나님 아버지, 훌륭한 스승을 만나 힘든 시기에 용기와 희망을 주신 귀한 만남을 허락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또한 훌륭한 믿음의 멘토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님의 삶을 배우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불가능속에서도 가능함을 보여주시고, 연약함과 한계를 극복하는 역사를 경험케 하시니 또한 감사드립니다.
힘들고 지쳐 있던 시기에 용기와 희망을 주신 스승들과 멘토들을 기억합니다.
그들의 기도와 눈물, 사랑과 말씀을 통해 저는 주님을 만났고, 믿음으로 서게 되었습니다.
주님, 저도 누군가에게 그런 스승이 되게 하소서. 한 영혼을 살리고, 낙심한 이에게 소망을 심어주는 주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