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수 목사 칼럼

기다리시는 하나님

기다림은 단순히 시간의 흐름을 견디는 것이 아닙니다. 기다리는 동안 하나님은 우리를 다듬고, 성숙하게 하며, 더 큰 은혜를 받을 준비를 시키십니다. 

급하게 손에 넣은 것은 쉽게 사라지지만, 기다림 끝에 얻은 은혜는 깊이 새겨지고 더욱 소중하게 여겨집니다.

세상은 빠른 응답과 즉각적인 결과를 원하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뜻이 가장 선한 때에 성취되도록 하십니다. 그러므로 기다림은 결국 복된 자리에 이르게 하는 믿음의 통로가 됩니다.

[이사야 30:18]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어떤 유명한 레 회사에서 신입사원을 뽑았습니다. 화려한 스팩의 수많은 우수한 지원자들이 지원하여 회사는 어떤 사원을 뽑아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드디어 면접일이 되었고 지원자들은 오전 10시까지 회사가 지정한 면접 장소로 모였습니다.

그러나 점심시간이 지나도록 회사 관계자는 한 사람도 나와보지 않았습니다.

지원자들은 저마다 불평을 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욕을 하며 하나 둘씩 장소를 떠나버렸고, 오후 3시가 되자 몇 사람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3시가 지나자 회사 관계자가 나타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 기다리느라 수고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저희 회사를 믿고 기다려주셨습니다. 

여러분들은 성실과 인내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여러분들은 저희 회사가 찾는 바로 그 인재들이십니다.

여러분들은 모두 합격되었습니다. 내일부터 연수가 시작되니 출근하십시요!”

[히브리서 10:36]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

여러분은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함으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시나요?

여러분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열심히 씨를 뿌리고 거름을 주고 물을 주며 최선을 다하고 계신지요?

우리는 스팩이나 점수, 학력이나 외모 등 외적인 것으로 사람을 평가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과 자세를 보십니다.

[사무엘상 16: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하나님은 누구나 들어 사용하실 수 있는 분이지만 아무나 쓰시지는 않습니다.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을 때는 그의 성실을 테스트하십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남은 성실한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기도 몇 번하고 새벽기도 몇 번 참석했다고 십일조 몇번 했다고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응답되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원망하며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거나 내 기도를 과연 들으시는지 의심한 적은 없으신가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움직이고 멈췄습니다.

[출애굽기 40:36~37] 구름이 성막 위에서 떠오를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그 모든 행진하는 길에 앞으로 나아갔고 구름이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떠오르는 날까지 나아가지 아니하였으며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성막을 완공했을 때 구름이 회막을 덮었고, 여호와의 영광은 성막에 충만히 임했습니다. 

회막을 덮은 구름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합니다. 구름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40년간 광야생활을 할 때 이스라엘의 길을 인도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름이 성막 위로 떠오르면 행진했고 구름이 떠오르지 않고 성막 위에 머물며 구름이 머문 곳에서 한달이든 

일년이든 진을 치고 머물렀습니다.
그들은 힘겨운 환경 속에서도 가나안으로 성급하게 들어가려 하지 않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습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린다는 것은 그만큼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뜻입니다.

[창세기 18:14] 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로마서 3:18]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 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음이 약해지지 않은 아브라함처럼 믿음의 눈을 열고, 말씀하신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신실한 하나님을 의지합시다.

[로마서 4:19] 그가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실 때를 기다리신다고 했고 또 그를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야고보서 5:11]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

요셉은 하나님의 계시의 꿈을 꾼 다음에 형제들의 모함으로 구덩이에 빠져 죽을 뻔도 하고 보디발의 집에서 종살이도 하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살이도 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원망하지 않고 14년이나 참고 기다리다가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다윗은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고도 7년간이나 사울왕의 창칼을 피하여 이 굴, 저 굴, 이 바위, 저 바위를 숨어 다녔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축복의 날이 올 때까지 잘 기다렸기 때문에 대 성군 다윗 왕이 된 것입니다.

참고 기다리지 못하는 사람은 큰 그릇이 될 수 없고 큰 축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내 마음의 중심을 보시고 얼마나 믿고 간절히 매달리는지를 보십니다.

오래 기다릴 줄 아는 자가 하나님의 큰 축복을 받고 조급한 자는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도 없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우리 모두 성실한 청지기로 하나님께 인정받고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최선을 다하는 승리자가 되길 기도 합니다. 

[잠언 28:6] 가난하여도 성실하게 행하는 자는 부유하면서 굽게 행하는 자보다 나으니라

🙏끝까지 기다리며 충성하는 자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그 영원한 사랑을 알고 주님의 전능하심을 믿으면서도 응답이 늦어지면 의심에 사로잡혀 낙심할 때가 많음을 고백합니다.
이 시간 너무나 오랫동안 지속된 고통과 시련으로 인해 지친 우리의 영혼과 육신에 다시 한번 새 힘과 새 영을 불어 넣어 주시고, 의심과 염려 대신 확고한 믿음을 주옵소서

오늘 하루도 하나님을 가까이하며 늘 동행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기 원합니다. 

내 삶의 모든 영역을 아뢰오니 내 삶의 주인이 되시어 하나님만으로 만족한 삶이 되게 하소서.

하나님 앞에서 성실한 마음으로 깨어 기도하게 하시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대하여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사랑과 존경을 받는 자가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하나님이 아름답게 사용하시는 일꾼 되게 하소서
더디 응답하시는 이유가 더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함임을 깨닫게 하시고, 죽기까지 저를 사랑하신

예수님께서 반드시 좋은 것으로 응답하실 것에 대한 확신이 흔들리지 않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