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수 목사 칼럼

우리의 계획 하나님의 성취

사람은 누구나 미래를 계획합니다. 학생은 학업을, 직장인은 커리어를, 부모는 자녀의 삶을 준비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잠언 16: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인간의 계획은 필요하지만, 최종적인 성취는 하나님의 손길에 달려 있음을 선포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해서 아무 준비도 하지 않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도 비유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4:28]

“너희 중에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계산하지 아니하겠느냐.”

신앙은 게으름이 아닙니다. 우리는 계획하고, 준비하고, 노력하는 성실한 청지기가 되어야 합니다.

계획을 세우고 노력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지만, 성공과 형통은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집니다.

[신명기 8:17-18]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할까 하노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

우리가 성취한 것처럼 보이는 모든 결과도 결국 하나님께서 능력과 기회를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교만을 버리고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느헤미야는 철저히 준비한 지도자였습니다. 성벽 재건을 위해 자료를 모으고, 백성을 조직하고, 한 손에는 무기, 한 손에는 흙손을 들고 일했습니다 (느 4:17). 그러나 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느헤미야 2:8]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심으로 왕이 허락하고…”

준비와 노력은 철저히 했지만, 형통의 원인은 언제나 하나님의 손이라고 고백했습니다.

1. 계획은 성실히 세우라 → 하나님은 무책임한 게으름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2. 그러나 성취는 하나님께 맡기라 → 교만하지 말고, 결과에 연연하지 말라.

3. 성공의 순간에 하나님을 기억하라 → 감사와 찬양으로 응답하라.

결론 – 하나님의 손에 달린 형통

사람은 미래를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미 우리의 길을 아시고,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은 언제나 이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계획과 노력은 우리의 몫이지만, 성취와 형통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묵상 질문

1. 나는 계획을 세울 때 얼마나 하나님께 기도로 묻고 있는가?

2. 지금 내가 성취했다고 생각하는 것들 가운데, 사실은 하나님이 주신 은혜임을 잊고 있지는 않은가?

3. “내 힘과 내 능으로 했다”는 교만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하셨다”는 겸손한 고백으로 바꿔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4. 내가 가진 재물, 능력, 성취를 하나님 나라와 이웃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 은혜의 하나님 아버지,

저의 삶의 작은 계획과 수고를 주님 앞에 올려 드립니다.

제 능력과 지혜만 의지하지 않게 하시고, 걸음을 인도하시는 주님의 손을 신뢰하게 하소서.

모든 성취와 형통이 주님의 은혜임을 기억하며 교만하지 않고 늘 감사하게 하소서.

계획은 성실히 하되,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는 겸손한 신앙인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