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수 목사 칼럼

하나님은 누구신가?

[호세아 6:3]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

[요한복음 17:3]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어느 날 아침 유치원 다니는 아들이 갑자기 교회에 나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순순히 잘 따라오고 즐겁게 교회에 다녀서 기특했는데 갑자기 교회에 나가지 않겠다고 하자 아버지는 깜짝 놀라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아들아, 왜 교회에 가기 싫어졌니?”

“아빠, 유치부 선생님이 교회에 가면 하나님도 만나고 예수님도 만난다고 했는데 왜 저는 못만나고 와요? 안보이는데 무슨 예수님을 자꾸만 만나자고 그래요?”

순진한 아이의 말이지만 일견 일리가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웃으며 아이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하나님을 간절히 찾았단다.

“하나님~~ 도대체 어디에 계시나요? 저 좀 도와주세요. 정말 계시긴 하는 건가요?”

그 사람은 부르짖으며 기도했지. 그때 파란 하늘에 구름이 막 움직이더니 어떤 단어가 나타났어.

"NOWHERE"

“No where? 그렇군요.. 역시 하나님은 아무 데도 안 계시는군요...”

그 사람은 실망해서 고개를 떨구었지. 그런데 그때 그 글자들이 움직이면서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기 시작했어.

"NOW HERE"

"Now here? 네? 하나님이 바로 지금.. 여기에.. 계시다구요?”

아들아 그렇단다. 하나님은 바로 "NO WHERE" 가 아닌 NOW HERE.. 나와 함께 언제 어디서든지 계신단다. 

너무나 작고 어리석은 우리는 하나님을 눈으로 볼 수는 없어. 우리가 못보는 것은 하나님이 너무나 가까이 바로 앞에 계시기 때문이란다. 개미가 코끼리 앞에 서서 코끼리 다리만 쳐다보며 코끼리를 찾는 것과 같단다.

하나님은 지금도 바로 네 곁에 계셔서 나의 눈물과 고통과 슬픔을 아시고 함께 슬퍼해 주시고 함께 울어주고 계시지. 

하나님은 창세 전에 너를 택하셨고,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어 우리를 구원해주실 만큼 사랑하시고, 이 아빠가 너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너를 사랑하고 계신단다. 알겠지 아들아~”

[여호수아 1:9]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긴다고 하지만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 하나님을 알아간다는 것 하나님을 경험한다는 개념을 잘못 이해할 때가 많습니다.

더욱이 주님께 내 삶을 드린다거나 하나님이 나의 삶을 다스린다는 말을 들으면 덜컥 겁이 납니다. 

‘혹시 내 삶에서 자유를 가져가시려나? 내가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것들을 다 포기해야 하나? 무엇을 드리라는 거지? 갑자가 선교사로 나가라고 하시는 것은 아닌가? 가난하고 어렵고 힘든 고난을 각오해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를 믿더라도 너무 빠지지 마라! 적당히.. 대충 믿어라. 새벽기도까지 나가는 광신도가 되지는 마라. 일요일 예배만 드려라” 라고 합니다.

그래서 안 잊어버릴 정도로 주일예배 나가고, 예배에 가더라도 늦게 갔다 일찍 나오고, 어쩌다가 부활절이나 성탄절 같은 행사가 있으면 나가고, 설교가 마음에 안들면 안나가다가 누가 나오라고 하면 마지못해 나가 주면서 스스로 깊이 빠지지 않게 적당히 조절합니다.

하나님은 비상약이자 만병통치약이자 급할 때만 찾는 분입니다. 너무 가까이하거나 너무 멀리하지 않고 적당한 관계를 유지하며 신앙생활합니다.

삶의 주파수를 예수님에게 맞췄다 세상에 맞췄다, 사람에게 맞췄다 자신의 생각에 맞췄다, 세상의 즐거움에 맞췄다 교회에 맞췄다 하면서 적당한 신앙생활을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정말 나의 자유를 뺏어가고 즐거움을 앗아가시는 분, 깊이 빠져서는 안되는 분일까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출발점은 성경입니다. 성경은 참하나님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하나님이 성경에서 자신에 대하여 증거하고자 하신 것을 경건한 마음으로 받아 들일 때 하나님을 향한 참된 이해가 시작됩니다.

[로마서 11:33]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하나님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완전히 하나님을 이해할 수 있다면 그분은 이미 하나님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겸손한 태도로 하나님을 알아가는 열정을 갖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알려주신 하나님은 어떤 분일까요?

하나님은 실제로 존재하시는 분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지 않고 선언합니다.

[창세기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히브리서 11:6] ~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하나님은 계시하시고 말씀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창조 세계와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자신을 계시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사랑 공의와 모든 아름다움의 근원이 되시며 자비와 긍휼과 신실함이 무궁하신 분, 하나님을 알고 즐거워하는 그 자체로 이미 내 삶은 그 어디나 하늘나라 백마디 말로도 표현하기 부족한 분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십니다.

[시편 139:2~4]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나의 모든 길과 내가 눕는 것을 살펴 보셨으므로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하나님은 멀리 계시지 않고 가까이 계시며, 어디에나 계십니다.

[시편 139:7~10]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야고보서 4:8]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하나님은 모든 것에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거룩하신 뜻과 계획을 다 이루실수 있는 전능하신 통치자입니다.

[예레미야 32:17] ~ 주 여호와여 주께서 큰 능력과 펴신 팔로 천지를 지으셨사오니 주에게는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시니이다

하나님은 멀리서 우리의 행동을 감시하시거나 감독하시는 분이 아니라 내 삶의 모든 세부 사항에 친밀히 관여하십니다.

하나님은 죄짓는 사람들을 벌하시기를 좋아하시는 분이 아니라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기 위해 기다리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악을 해결하실 수 없으시거나 무관심하신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악한 세상을 놔두시는 것은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세상으로부터 구원하기 위함입니다.

[베드로후서 3:8~9]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하나님은 우리의 영원하고 완전한 아버지입니다. 자녀인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사랑하시며, 선하게 인도하시고, 우리가 구하기도 전에 우리의 필요를 아시며, 우리에게 상을 베푸시며, 우리를 상속자로 삼으셨습니다.

[신명기 4:31] 네 하나님 여호와는 자비하신 하나님이심이라 그가 너를 버리지 아니하시며 너를 멸하지 아니하시며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잊지 아니하시리라

하나님은 자신이 만드신 모든 피조물보다 위대하시고 그 위에 존재하시며 다스리고 통치하십니다.

이런 위대한 하나님이 나를 자녀 삼으시고 나를 부르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과 풍성하게 교제하길 원하십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를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길 기도합니다 .

🙏나의 힘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나를 나보다 더 사랑하시고 항상 내 곁에서 나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나님 아버지에게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거룩히 여기고 존귀케 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주신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을 기억하고 십자가 고통을 감당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붙잡고 살아가게 하소서.

기쁠 때든지, 슬플 때든지, 인생의 대로를 거닐 때든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 때든지, 어떠한 처지에서도 오직 하나님의 이름만을 영화롭게 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그 이름에 합당한 거룩하고 아름다운 삶으로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드리게 하소서.

죽기까지 나를 사랑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받은 내가 얼마나 존귀하고 이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유일한 걸작품임을 깨달으며 오늘도 주님의 사람을 실천하고 주님의 음성을 듣도록 바쁜 세상적 일상을 버리고 묵상하게 하소서.

거룩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