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수 목사 칼럼

알콜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술문제가 심각합니다. 수백만명이 알콜 중독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우리나라는 술 문화가 너무 관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주변만 해도 음주로 피해본 사람이 많습니다. 제가 사랑하던 한 가정은 어린 두딸과 함께 행복하게 살던 가정었고, 엘리트 부부로서 주변의 부러움을 사던 가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음주 운전 사람의 차에 치여 남편이 갑자기 사망하면서 한가정이 무너져 가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도 참담했던 기억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또 한 가정도 금실 좋고 존경 받는 남편과 아들을 키우고 있는 가정인데 음주운전하던 젊은이의 차에 치여 사망함으로 한순간 사업도 무너지고, 한가정이 너무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에베소서 5장 18절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오늘 한국 사회의 큰 문제 중 하나인 술문화입니다.

한국은 세계적으로도 폭음이 심한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순히 술을 마시는 정도가 아니라, 강제로 마시는 문화, 과음하는 문화가 사회 전반에 뿌리내려 있습니다. 

소위 폭탄주를 마시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직장 회식, 군대 문화, 학교 모임에서조차 술을 거절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성인 남성의 절반 이상이 폭음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치료를 필요로 하는 알코올 중독 추정자는 백만 명 이상이지만, 치료받는 사람은 10%도 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이고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은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며,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대안을 제시해야 할까요?

술문화의 심각성과 성경적 교훈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1. 건강의 파괴

알코올성 간질환, 교통사고, 폭력 사건, 심지어 자살까지 술과 관련된 문제들이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납니다.

우리의 몸은 성령의 전인데(고전 6:19), 술로 인해 몸을 해치는 것은 하나님 앞에 잘못된 일입니다.

2. 관계의 왜곡

한국 사회는 여전히 “술을 거절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술이 관계의 도구가 되면서, 진정한 교제와 우정이 아닌 술 의존적 관계가 만들어집니다.

3. 사회적 손실

음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연간 수십조 원에 달합니다.

회식 다음 날 업무 효율 저하, 사고 처리 비용, 의료비 증가까지 사회 전반에 큰 부담이 됩니다.

의료비: 음주로 인한 간질환, 암, 심혈관 질환, 사고·외상 치료비가 크게 증가합니다

사망·질병으로 인한 노동 손실: 조기 사망이나 장기간 치료로 노동시장에서 이탈하면서 생산성이 감소합니다.

교통사고 비용: 음주운전으로 인한 차량 파손, 인명 피해, 보험료 상승 등이 포함됩니다.

간접적 손실도 많습니다. 생산성 저하: 숙취로 인한 결근, 지각, 집중력 저하 등으로 직장 내 생산성이 떨어집니다.

범죄 및 치안 비용: 폭행, 가정폭력, 재산범죄 등 음주와 관련된 범죄가 늘어나면서 경찰·사법 비용이 발생합니다.

가정 내 피해: 가정폭력, 이혼, 자녀 학습 및 정신 건강 문제 등이 사회적 비용으로 이어집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1~2% 수준이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으로 추정됩니다.

2025년 1월 기준으로 전체 사회경제적 손해 비용 규모는 14조  6,274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성경은 술 자체를 전면적으로 금지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술 취함과 방탕을 분명히 경계합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엡 5:18)

술은 기쁨을 위한 선물이 될 수 있지만, 그것에 얽매이면 파괴적 도구가 됩니다. 참된 기쁨과 만족은 술이 아니라 성령 충만에서 옵니다.

성경적 대안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성경은 술에 대해 분명히 경고합니다.

잠언 20:1 — “포도주는 거만하게 하는 것이요, 독주는 떠들게 하는 것이라 이에 미혹되는 자마다 지혜가 없느니라.”

이사야 5:11 —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독주를 마시며 밤이 깊도록 포도주에 취하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술은 잠시 즐거움을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방탕과 파멸로 이끕니다. 성경은 술의 자리에 성령 충만함이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술이 내 삶과 신앙에 걸림돌이 된다면, 담대히 절제해야 합니다.

성령 안에서 절제하는 삶은 세상 사람들에게도 강한 메시지가 됩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는 술이 아닌 말씀과 성령 안에서 교제해야 합니다.

다음 세대에게 “술 없이도 충분히 즐겁고 의미 있는 삶”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직장과 사회에서 강요된 음주 문화에 “NO”라고 말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건강과 자유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드는 일에 그리스도인이 앞장서야 합니다.

한국의 술문화는 단순한 습관을 넘어 영적, 사회적 문제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술이 주는 순간적 쾌락이 아니라, 성령 충만이 주는 영원한 기쁨을 선택해야 합니다.

술 취함이 아니라 성령 충만으로

강요된 음주가 아니라 자유와 절제의 삶으로, 방탕이 아니라 거룩과 건강한 교제로, 오늘 우리의 삶이, 그리고 우리의 공동체가 세상 술문화의 대안이되어야 합니다.

술의 문제는 단순히 종류가 아니라, 그것이 가져오는 중독성에 있습니다. 

한 잔은 괜찮다고 시작하지만, 결국 스스로 절제할 수 없는 단계로 빠지게 되는 것이 알콜의 무서움입니다.

술은 순간적인 짜릿함을 주지만, 끝나면 더 큰 허무와 공허를 남깁니다. 그러나 성령의 충만함은 진정한 기쁨과 자유를 줍니다. 

어떤 청년이 술에 취하지 않고 말씀과 기도에 취했을 때, 그는 “술의 짜릿함은 순간이지만, 주님의 임재는 영원하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술은 단순히 기호식품이 아니라 영적인 무기입니다. 알콜 중독은 사람을 파괴하고 가정을 무너뜨립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이 중독의 사슬을 끊으시는 능력입니다.

WHO의 통계에 따르면 매년 약 300만 명 이상이 알콜 관련 원인으로 죽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생활 습관이 아니라 죽음과 생명이 걸린 문제입니다.

오늘 말씀을 들으신 모든 분들이 주님의 은혜 안에서 알콜 중독에서 벗어나 자유와 회복의 삶을 살게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저희가 알콜 중독의 무서움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혹시 술 문제로 고통하는 영혼들이 있다면 주님께서 찾아가 주옵소서.

잠시의 즐거움 대신 영원한 평안을 주시는 주님께 우리의 마음을 맡깁니다.

성령의 충만함으로 술의 유혹을 이기게 하시고, 우리의 몸을 하나님의 성전으로 거룩하게 지켜 주옵소서.

알콜로 무너진 가정과 관계가 회복되게 하시고, 주님의 은혜 안에서 새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