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수 목사 칼럼

문화의 한가운데서 드러나는 복음의 힘

최근 기독교 영화 열풍을 보며

최근 몇 년 사이, 대중문화 속에서 한 가지 인상 깊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때 비주류로 여겨지던 기독교 콘텐츠가 상업 영화 시장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단순한 종교 영화라는 틀을 넘어, 수많은 관객들에게 감동과 도전을 주며 박스오피스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개봉한 한 기독교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개봉 첫 주말 수익이 무려 1,940만 달러, 첫날 수익만 7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북미 전역에서 약 3,400여 개 상영관을 확보하며, 이는 할리우드의 대작 ‘미션 임파서블’과 비슷한 규모였습니다. 

심지어 한국 영화 ‘기생충’의 북미 흥행 기록을 뛰어넘었고, Cinema Score A+, Rotten Tomatoes 관객 평점 97% 라는 놀라운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개봉했던 영화 《Jesus Revolution》(예수 혁명) 역시 개봉 첫 주말에 1,5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습니다. 관객 만족도는 A+였고, 영화계에서도 보기 드문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또 다른 작품인 《Sound of Freedom》(사운드 오브 프리덤) 역시 첫 주말 1,960만 달러,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런 결과는 단순히 “기독교인이 많기 때문”이라고 가볍게 넘길 수 있는 현상이 아닙니다.

분명한 것은,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진리와 감동, 그리고 선한 이야기에 목말라 있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한복음 8:32)

이 세대는 방황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가치관이 충돌하고, 미디어는 점점 더 자극적이고 왜곡된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혼란 속에서도 참된 복음의 메시지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상업 영화 시장이 그 증거가 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세상 사람들은 변하지 않는 진리를 그리워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갈망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세속적인 문화가 만연해도 사람들은 여전히 “의와 진리, 사랑과 희생”의 이야기에 감동합니다.

이런 현상은 우리 신앙인들에게도 중요한 메시지를 줍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명확히 말씀합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마태복음 5:14)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 삼으라” (마태복음 28:19)

이 시대는 교회 건물 안에서만 복음이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한복판 — 문화와 미디어, 예술과 교육, 경제와 정치 속에서도 빛을 발해야 할 때임을 보여줍니다.

주일 예배만으로는 다음 세대를 지키기 어렵습니다.

그들이 보고 듣는 영화, 드라마, 유튜브, SNS 속에도 하나님의 진리의 소리가 들려야 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들이 문화의 최전선에서도 빛을 발해야 합니다.

과거 덴마크의 국민교육자 그룬트비가 교육개혁으로 민족을 일으켰던 것처럼, 오늘 우리 세대에도 믿음으로 문화와 사회를 변화시키는 그룬트비들이 일어나야 합니다.

복음은 절대 뒤처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이 절망할수록 복음의 빛은 더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오늘 우리는 그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이제는 세상의 흐름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여전히 일하고 계심을, 세상의 문화 속에서도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주님의 약속을 다시 새깁니다.

“보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마태복음 28:20)

우리가 할 일은 분명합니다.

포기하지 말고, 무너진 영역을 다시 일으키고, 다음 세대가 복음 위에 서도록 세워야 합니다.

그 선한 변화의 역사가, 문화의 현장 속에서도 계속될 것을 믿습니다

🙏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 혼란한 시대 속에서도 여전히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믿습니다.

세상의 문화가 타락하고 진리가 무너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주님의 복음이 선포되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을 보며 감사드립니다.

주님, 우리가 주님의 부르심을 잊지 않게 하시고, 세상의 어둠 속에서도 빛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자녀들이 오직 주님의 진리 가운데 서게 하시고, 거짓된 세상의 가치관에 흔들리지 않게 붙들어 주옵소서.

하나님, 영화와 미디어, 문화와 예술, 교육과 사회 각 영역 속에서도 주님의 사람들이 일어나게 하시고, 거룩한 영향력을 끼치는 그룬트비와 같은 믿음의 인물들을 이 땅에 세워 주옵소서.

주님께서 세우신 교회와 믿음의 공동체들이 다음 세대를 책임지고, 세상의 한복판에서도 복음을 담대히 외치는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잠언 22:6) 하신 주님의 약속을 붙잡습니다.

주의 교훈과 훈계로 우리의 가정을, 우리의 자녀를 세우게 하시고, 주님의 나라가 이 땅 가운데 확장되게 하옵소서.

“보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마태복음 28:20) 하신 주님의 약속을 믿으며, 모든 영광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