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수 목사 칼럼

주님의 세미한 음성

[사무엘상 16:22]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요한복음 5:25] ~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인도 사람들은 갠지스강을 거룩한 강으로 생각하여 신성시하고 신으로 숭배합니다.

죽어가는 사람의 몸을 그 강에 던지면 천국에 간다고 믿고, 그 강에서 목욕을 하면 병이 낫는다고 믿습니다.

미국의 한 과학자가 강물을 떠서 인도인에게 현미경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그 강물은 시체와 쓰레기로 인해 오염되어 있었고, 현미경에는 병을 일으키는 독한 세균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과학자는 강물을 끓이기 전에는 먹지 말고 피부에 좋지 않으니 피부병이 있는 사람은 그 강에서 씻지 말라고 인도인들에게 여러 번 충고했습니다.

그러나 인도인들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았고 오히려 신을 모독한다며 세균을 명확히 보여 주는 현미경을 깨뜨려 버렸습니다.

[잠언 12:15] 미련한 자는 자기 행위를 바른 줄로 여기나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듣느니라

우리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많은 정보와 뉴스들을 보고 들으며 살아갑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놀라운 선물을 주셨는데, 그 선물은 경건한 조언자입니다.

경건한 조언자의 말을 듣는 자세가 중요하고 듣는 마음이 중요하고 전적으로 믿고 받아들이며 듣는 인격은 매우 중요합니다.

나의 제한된 경험으로 인한 편견과 선입견을 버리고 믿음으로 경청하고 집중하고 청종하고 순종할 때 말씀의 위대한 역사가 나타납니다.

그러나 홍수에 먹을 물이 없듯이 정보의 홍수 속에서 무엇이 진리인지 진실인지 분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디모데후서 4: 3∼4]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

모세는 가나안 땅으로 열두명의 정탐꾼을 보냈는데, 열명은 그 땅에 무시무시한 거인들이 살고 있고 자신들은 메뚜기와 같으니 

그 땅을 취할수 없다고 말했고, 여호수아와 갈렙은 능히 이길수 있으니 그땅을 취하자고 말했습니다.

이때 많은 백성들은 열명의 말만 믿고 모세와 아론에게 왜 이 땅으로 인도했냐며 원망하고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밤새도록 통곡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실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눈에 보이는 사실만 의지했지만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나님의 마음을 잘 알고 믿음으로 행동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어렵고, 기쁜 일이지만 두렵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고 하면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인데 따로 음성을 들을 필요가 있는가 라며 반문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정말 뛰어난 믿음과 영성을 가졌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신비주의 신앙에 빠졌다”는 부정적 반응을 보입니다.

그러나 이 두 반응 모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음성 듣기는 그리스도인만이 체험할수 있는 특권이자 의무입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음으로 시작됩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음성에 순종할 수 있을까요?

먼저 예수님이 나의 주님이 되심을 철저히 고백해야 합니다.

“나의 인생과 내 삶과 내 신앙의 참 주인은 내가 아니라 예수님이십니다” 라고 철저히 고백해야 하고 하나님 음성 듣기를 즐거워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가지려면 하나님의 음성 듣기를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시편 119:24] 주의 증거들은 나의 즐거움이요 나의 충고자니이다

예배 중에, 말씀 듣는 중에, 기도하는 중에 들려오는 주님의 음성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누구에게나 말씀하십니다.

때로는 말씀의 감동으로, 때로는 내면의 음성으로, 때로는 깨달음으로 말씀하십니다. 

때로는 믿음의 사람의 음성을 통해 때로는 사건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여러 방법으로 우리와 교제하십니다.

둘째,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는 사람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친구이기에 앞서 창조주이시기 때문입니다.
사울은 하나님을 경홀히 여겼지만 다윗은 하나님을 경외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했기에 하나님의 음성에 100% 순종할 수 있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과 인격적인 교제를 나누었고,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음성 듣기를 즐거워하며 하나님과 친밀한 대화를 했습니다.

셋째는, 들은 다음에는 회개하고 순종하고 믿음으로 행해야 합니다.

평생을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았던 다윗도 그의 생애 중에 2번의 신앙적 위기가 있었습니다.

자기 부하인 우리아를 죽이고 그 아내 밧세바를 자신의 처로 삼았을 때와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 조사를 실시했을 때 입니다.

두 번 다 자신의 욕심, 즉 정욕과 명예욕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저버렸습니다.

다윗은 이 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고 버림을 받을수 있었지만 다윗은 바로 회개 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들이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영적 교만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과 대화하는 자가 된다는 것이 곧 하나님 앞에 완전한 사람이 되었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잘못을 깨닫게 하고 죄를 책망하기 위해 음성을 주실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에 회개로 응답할 때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회개는 눈물을 뚝뚝 흘리는 감정적 반응보다는 돌이키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회개는 다시는 그런 죄를 짓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순종하고 믿음으로 행하는 180도 방향전환인 것입니다.

다윗은 말로만 감정적으로만 회개하지 않았고, 철저히 자신의 죄로부터 돌이켰습니다.

다윗이 늙어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않자 신하들은 젊은 처녀를 구하여 품에 품어 따뜻하게 하라며 아름다운 처녀를 구해왔습니다. 

그 때 다윗은 어떻게 했을까요?

[열왕기상 1:4] 이 처녀는 심히 아름다워 그가 왕을 받들어 시중들었으나 왕이 잠자리는 같이 하지 아니하였더라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후에는 다시는 그런 죄를 짓지 않도록 회개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순종하지 않는 것은 말씀하신 것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내 인생의 참주인이 예수님이심을 고백하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회개함으로 주님의 세밀한 음성에 순종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기도합니다.

🙏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천지가 진동하는 것 같이 강하게 말씀하시건만 제 마음과 귀가 어두워서 듣지도 보지도 깨닫지도 못하는 때가 많습니다.

어리석은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고 들을 수 있는 귀, 들려지는 귀, 복된 귀를 가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은혜요 듣는 마음도 은혜요 듣게 하시는 것도 주님이신 줄 압니다.

주님의 크고 위대한 역사를 나타내 주셔서 참으로 들을 귀를 가진 복된 제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세밀한 음성에 예민하게 듣게 하시고, 저의 죄를 책망하실 때 속히 회개하고 순종하고 삶에서 다시는 죄를 짓지 않는 성숙한 예수님의 제자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