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수 목사 칼럼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

[이사야 30:18]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이사야 42:3~4]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이며 그는 쇠하지 아니하며 낙담하지 아니하고 세상에 정의를 세우기에 이르리니 섬들이 그 교훈을 앙망하리라

한 작은 마을에 어린 소녀가 있었습니다.

몸은 작고 연약했지만, 마음속에 담긴 믿음은 누구보다 컸습니다.

그녀가 사는 마을은 부당한 세금과 억압으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었고, 사람들은 두려움에 입을 다물고 있었습니다.

권력자는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며 부당한 명령을 내렸고, 약한 이들을 향한 불의와 폭력이 만연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녀는 결심했습니다.

“내가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 하나님께서 정의를 세우실 것을 믿어. 나는 이 부당함에 맞서야 해.”

그녀는 먼저 마을 어르신들과 조용히 만났습니다. 사람들이 두려워 말하지 못하는 부당함을 하나하나 정리하며 마음을 모았습니다.

그녀는 작은 편지를 썼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정의를 믿으며 이 부당함을 멈추길 원합니다.”

편지를 여러 집에 나누어 주고,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웠습니다.

소녀는 작은 모임을 조직했습니다. 모임에서는 서로가 겪은 억압의 이야기를 나누고, 부당한 세금에 항의하는 목소리를 키워가기로 했습니다.

점점 사람들은 소녀의 믿음과 용기에 힘입어 입을 열었고, 마을 곳곳에서 권력자에게 직접 “이런 부당함을 멈춰달라”는 요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권력자는 처음엔 위협했지만, 마을 사람들의 단합된 목소리에 점점 압박을 느꼈습니다.

소녀는 두려움을 느꼈지만, 매일 밤 하나님께 기도하며 이렇게 외쳤습니다.

“하나님, 연약한 저희들을 꺾지 마시고, 저희들의 불씨를 태워주셔서 저희들에게 용기를 주소서.”

마침내 마을 사람들은 함께 모여 공개적으로 권력자의 부당한 행위를 고발했고, 이 소식은 인근 마을과 지역 관리들에게까지 퍼졌습니다.

지역 관리들은 조사에 착수했고, 권력자는 자신의 불의를 인정하고 시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을에는 공평과 정의가 서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다시 희망을 품으며 웃을 수 있었습니다.

[이사야 30:18]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하나님은 공평하시고 정의로우신 분입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넘어진 자를 다시 세우시며, 지친 자를 안아주십니다.

하나님의 정의는 반드시 이루어지고, 기다림 끝에는 은혜와 긍휼과 회복의 선물이 주어질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을 주는 살아 있는 강력한 능력이 있지만 결코 무자비하거나 폭력적이지 않습니다.

온유함과 사랑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며, 상한 마음을 치료하고, 꺼져가는 믿음의 등불을 다시 밝힙니다

말씀의 힘은 우리를 정죄하기 위함이 아니라, 진리로 자유케 하시고, 하나님과 더 깊은 친밀함으로 이끌기 위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에서 가장 온유하신 분이셨습니다. 그분은 병든 자를 고치시고, 죄인들을 품으셨으며, 오히려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주시는 사랑의 온유함을 보여주셨습니다.

하지만 그 온유함 속에는 강력한 사자의 포효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히브리서 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예수님의 말씀은 바람처럼 부드럽지만, 동시에 날카로운 화살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찔렀고, 수많은 삶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힘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진리를 외치며 불의를 꾸짖었고, 위선과 죄악을 단호히 거부하셨습니다. 온유한 손길로 상한 갈대를 감싸면서도, 거짓과 악에는 강력한 심판의 선포가 함께 했습니다.

예수님은 온유하시되 무력하지 않으시고, 강력하시되 사랑으로 행동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처럼 온유한 마음으로 사랑을 품되, 진리 앞에서는 흔들림 없이 서길… 

그래서 하나님이 정의가 이 땅 가운데 널리 퍼져, 상한 갈대가 회복되고, 꺼져가는 등불이 다시 타오르길 기도합니다. 

🙏사랑과 정의의 하나님, 세상은 때때로 정의를 외치지만 그 속에 분노와 폭력이 섞여 있고, 온유함을 말하면서도 진리를 외면할 때가 많습니다.

주님의 그 온유함을 닮게 하시고, 진리를 외면하지 않는 담대함을 주소서.

사랑으로 진실을 말하며, 진리로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게 하시고, 억눌린 자를 향한 주님의 긍휼, 상한 심령을 향한 주님의 공의가 제 삶과 말, 행동을 통해 흘러가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