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수 목사 칼럼

모세의 건강 비결

요즘 사람들의 최고의 관심중 하나는 아마도 건강하게 사는 것이 아닐까요? 

성경은 놀랍도록 건강했던 한사람을 소개합니다.

성경은 그가 120세에 죽을 때에도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신명기 34:7)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시편 90편 10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시편 90:10)

이 말씀에 비추어 보면, 모세는 정말 탁월하게 건강을 유지하며 장수한 인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100세 시대’라는 표현은 조금 과장된 면이 있습니다. 

통계청의 연령별 생존 확률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70세 생존 확률: 86%

75세: 54%

80세: 30%

85세: 15%

90세: 5%

사실상 80세가 되면 이미 70%가 세상을 떠난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이 70대까지가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시기인 것이지요. 

그 이후로는 건강이 급격히 약해지며, 죽지못해 양노원에서 비참한 모습으로 생명을 연장하는 수많은 노인들을 보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모세 건강법”과 걷기의 중요성

한국자연연구회 회장이며, 부산 주사랑교회의 김해용 장로님이 집필한 《모세 건강법》(도서출판 두리원)에서는 성경을 바탕으로 모세가 어떻게 건강을 유지했는지를 다섯 가지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1. 운동과 걷기 – 걷는 삶이 건강을 만든다

모세는 평생을 걷고 등산하며 살았습니다.  십계명을 받기 위해 시내산(해발 약 2,285m)을 4번이나 오르내렸고, 출애굽 과정에서는 40년 동안 광야를 끊임없이 행진했습니다.

이처럼 하체가 단단해지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며, 역동적인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걷기가 체질화되면 혈액이 맑아지고 산성체질이 약알칼리성으로 바뀌게 됩니다.

“네 몸은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고린도전서 6:19)

우리 몸을 잘 관리하는 것이 곧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입니다.

2. 레위기 식생활 준수 – 말씀대로 먹고 마시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피를 금하고, 씨를 가진 채소와 열매를 즐겨 먹었습니다(레위기 3장~11장).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백미를 먹고, 씨를 제거한 과일을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각종 씨앗에는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며,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너희가 먹고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린도전서 10:31)

3. 모세 시대의 건강 식품들

성경에는 꿀, 천일염, 식초, 우슬초, 엉겅퀴, 대파, 부추, 마늘 등 건강에 유익한 식품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seven spices 라는 책에 보면 무화과, 부추, 마늘 등의 성경적 식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실제로도 면역력 강화, 혈압 조절, 항암 작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엉겅퀴는 간 해독제로 사용되며, 마늘은 혈액 순환과 면역 증진에 효과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각종 씨 맺는 채소와 열매는 너희에게 먹을거리가 되리라” (창세기 1:29)

4. 하나님의 공급 – 만나의 영양

광야 시절, 하나님께서 주신 만나는 지금의 화분(花粉)과 가장 유사하다고 합니다.

그 만나를 날마다 먹은 모세는 하나님의 완전식품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족속이 그것의 이름을 만나라 하였으며… 꿀 섞은 과자 맛 같았더라” 

(출애굽기 16:31)

“하나님은 그의 사랑하는 자에게 잠을 주시는도다” 

(시편 127:2)

5. 온유한 성품 – 마음의 평안이 건강의 핵심

성경은 모세를 가리켜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민수기 12:3)고 말합니다.

모세는 처가살이를 통해 인간관계를 넓히고, 장인 이드로의 조언을 기꺼이 수용하며 공동체적 리더십을 세워갔습니다(출애굽기 18장 참조).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약을 써도, 스트레스와 분노가 많으면 병을 피할 수 없습니다.

정서적 안정과 감사하는 마음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면역제입니다.

“주님, 모세처럼 건강하게, 믿음으로 살게 하소서”

저자 김장로님은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21년간 고통을 겪었지만, 성경의 원리를 따라 회복되셨다고 간증합니다.

우리도 그렇게, 말씀대로 먹고 마시며, 걷고 감사하는 삶을 통해 건강을 누릴 수 있습니다.

암송하며 묵상할 구절….

“여호와는 말의 힘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며 사람의 다리가 억세다 하여 기뻐하지 아니하시고

여호와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과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을 기뻐하시는도다” 

(시편 147:10-11)

🙏 사랑하는 주님,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경외하기에 뛰어난 성도가 되고 싶습니다.

우리의 삶에 자기 자랑이 조금도 틈타지 않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경배하게 하옵소서.

모세처럼,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다윗처럼, 하나님께서 주시는 강건함을 입어 오늘도 건강하게, 믿음으로 살게 하소서.

주님의 뜻 안에서 걷고, 먹고, 감사하며 살게 하소서.

우리의 몸이 하나님께 드리는 산 제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