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수 목사 칼럼

잊으면 안됩니다(3)

잊지 말아야 할 6.25 전쟁의 희생과 공로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요한복음 14:1)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한국전쟁은 3년 1개월간 치열한 전투가 이어졌으며, 수백만의 군인과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한국을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참전국과 희생 현황

✔ 총 16개국 전투병 파병

미국, 영국, 캐나다, 터키, 호주, 필리핀, 프랑스, 네덜란드, 그리스, 태국, 에티오피아, 벨기에, 남아프리카공화국, 뉴질랜드, 콜롬비아, 룩셈부르크

✔ 6개국 의료 지원

인도,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이탈리아, 독일(서독)

“형제가 환난을 당할 때 돕는 자는 참으로 친구이며, 고난을 함께 짊어지는 자는 형제보다 더 가까우니라.”

(잠언 17:17)

형제처럼 한국을 위해 희생한 세계 각국의 군인들과 의무병, 자원봉사자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합니다.

*미국의 희생과 특별한 공로 

약 178만 명의 미군이 참전 3만 6,574명 전사, 9만 2,134명 부상, 8,177명 실종

평범한 청년들의 피와 눈물 대부분 19~20세의 청년들, 고등학교 졸업 후 전장에 투입

어린 나이에 이국땅에서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쳤습니다.

*미국 고위 공직자·명문가 자녀들의 참전 

당시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아들 존 아이젠하워 대위로 참전, 미국 정치·사회 지도층의 자녀들도 전장에 서슴없이 나섰습니다.

이는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싸움은 남의 일이 아니다”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세계에 남긴 것입니다. 

상이군인들의 평생 고통 폭발물, 총상, 동상 등으로 수많은 미군이 신체를 잃고 평생 장애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가서도 정신적·육체적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들의 희생으로 한국은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요한복음 15:13)

*다른 참전국의 희생

🇬🇧 영국

약 5만 6천 명 참전, 1,078명 전사, 2,674명 부상

🇨🇦 캐나다

약 2만 7천 명 참전, 516명 전사, 1,255명 부상

🇹🇷 터키

약 1만 5천 명 참전, 741명 전사, 2,068명 부상

🇦🇺 호주

약 1만 7천 명 참전, 339명 전사, 1,216명 부상

이 외에도 많은 나라에서 군인, 의무병, 지원인력이 한국을 위해 희생했습니다.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요한일서 4:19)

먼 나라에서까지 달려와 한국을 돕는 사랑은,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신 증거와도 같습니다.

*전후 복구사업에 힘쓴 나라들

미국: 마셜플랜을 통해 경제 및 산업 재건, 의료, 교육, 농업 지원

독일: 차관 제공, 의료진 파견

캐나다·영국: 의료 지원, 기술 전수, 도로·교량 복구

국제기구·선교단체: 고아원, 학교, 병원 건립, 식량·의약품 제공

하이퍼 인터내셔널: 농업 재건, 가축·과일나무·꿀벌 제공으로 자립 도모

“주께서 황폐한 곳들을 다시 세우시며, 무너진 곳을 일으키시리라.”

(이사야 61:4)

전후 폐허가 된 땅을 복구하고 일으켜 세우신 것도 하나님의 은혜요, 도움을 준 나라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역사하셨습니다.

*기억해야 할 이유

이 땅의 평화와 번영은 결코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젊디 젊은 미국과 세계 각국의 청년들이, 자신의 젊음을, 목숨을 바쳐 지켜낸 자유입니다.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것이 대한민국 국민의 도리이며, 그 희생 위에 세워진 이 나라를 정의롭고 평화롭게 세워나가는 것이 후손의 책임입니다.

“그들에게 의의 면류관을 주시고, 그들의 슬픔 대신 기쁨의 기름을 주며, 찬송의 옷으로 그들의 근심을 대신하게 하셨도다.”

(이사야 61:3)

🙏 자비로우신 하나님,

1950년 이 땅에 닥친 전쟁의 고통 속에서도 한국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멀리 미국과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청년들을 보내어 이 땅을 지켜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들의 젊음과 목숨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게 하시고, 평화와 번영을 누리는 이 땅이 이제는 다른 고통받는 이들에게 도움을 전하는 나라가 되게 하소서.

또한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상이군인들과 가족들을 위로해 주시고, 자유를 위해 싸운 모든 나라들과 그 백성들에게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우리에게 주신 자유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시고, 이 나라가 정의롭고 평화로운 나라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